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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9년 4월호 인터뷰中 첫번째>



러너이자 러닝화 디자이너


성호동은 달리는 러닝화 디자이너다. 그는 어려서부터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

중학생 때 키가 크면서 농구를 시작했는데, 그때 나이키 ‘에어 조던’ 시리즈를 신었다. 그러면서 나이키에 입사해서 운동화(Athletic Footwear)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2003년 그는 마침내 나이키 본사 러닝화 디자인팀에 입사했다. 그때 러닝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웠다. 그리고 달리기에 빠져들었다. 러닝을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만드는 러닝화는 무엇이 다를까?




언제부터 러닝을 좋아했나요?


제가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나이키 러닝화 디자인팀에 입사한 뒤부터죠. 그때 러닝의 기본에 대해서 많이 배웠어요. 베어풋(bare foot) 러닝, 체형 분석, 러닝화 데이터 분석을 배웠죠. 그리고 나이키 타운에서 직접 많은 러너들을 만나면서 미국 러너들의 러닝 컬처를 피부로 느꼈어요.




나이키 타운은 미국, 대도시에 있는 나이키 플래그쉽 스토어잖아요. 디자인전에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서 나간 건가요?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러닝화디자이너는 나이키 타운에 파견을 나가요.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 일정에 맞춰서 나가죠. 예를 들어, 뉴욕 마라톤이 열리는 11월에는 뉴욕에 있는 나이키 타운에 파견을 가요. 2주 동안 근무를 하는데, 뉴욕 마라톤에 참가하는 러너들을 나이키 타운에서 만나요. 러너들에게 러닝화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러너와 러닝컬처에 대해서 직접 배우죠. 앞으로 내가 디자인할 러닝화를 신을 러너들이 누구인지 직접 만나면서 앞으로 디자이너로서 가져야할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그럼 나이키 러닝화 팀에서 얼마나 일했어요?


1년 반 정도 근무했어요. 제 삶을 돌아보면 그 기간 동안 ‘발과 운동화’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배운 시간이었어요. 누가 억만금을 주더라도 저는 그 시간과 절대 바꾸지 않을 거예요.




나이키 러닝화 디자인팀에 있는 동안 개발에 참여했던 러닝화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일하는 동안 나이키 프리가 런칭됐어요. 그리고 샥스, 카타나 시리즈를 디자인했어요. 애플과 협업했던 ‘나이키 플러스’ 시스템 아이디어 회의에도 들어갔어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죠.




러닝화 외에도 다양한 운동화를 디자인했잖아요. 러닝화를 디자인했던 경험이 디자이너 경력에 미치는 영향이 컸나요?


러닝은 모든 운동의 기초잖아요. 그래서 러닝화를 개발하면서 배운 것들을 다른 종목의 운동화를 만드는데도 응용해요. 필수 요쇼라고 생각해요.




러닝화를 디자인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하게 된 거잖아요. 직접 달리는 것과 달리지 않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직접 뛰어봐야 발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죠. 뛰면서 주법에 따라 발의 어느 부분에 자극이 오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내전 현상이 있는 러너라면 러닝화의 어느 부분을 보강해야 안전하겠는지, 이런 사소한 부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직접 달려봐야 하죠.




직접 운동을 하지 않고서는 전문 운동화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일까요? 테스터들이나 선수들의 피드백이 더 정확할 수도 있잖아요?


러닝화를 디자인하기 위해서 꼭 10K를 40분대에 주파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또, 단거리용 트랙 스파이크를 디자인하기 위해서 100m를 10초대에 뛰어야 하는 것도 아니죠. 달리지 않고 테스터나 선수들의 피드백만 받으면 디자이너가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저는 보통 요리사에 비유를 해요. 요리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 장인에게 레시피를 전수 받는다고 해서요리를 잘 할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러닝화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건 뭘까요? 현재 러닝화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드솔에 사용하는 폼(foam)의 소재 개발이잖아요.


저는 상상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이키가 혁신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건 상상력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죠.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나이키 이노베이션 키친에 적혀있어요.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신소재, 테스트 결과 같은 팩트도 중요해요. 하지만 팩트에 집중해서 러닝화를 만들면 현실보다 한 걸음 나아갈 뿐이에요. 하지만 상상력을 좇아가면 미래를 창조 할 수 있죠.




상상력을 발휘하는 건 중요하죠.

하지만 회사 소속일 때는 개인의 상상력보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디자이너로서 답답한게 있었죠. 회사에서는 당장 내년에 출시해야 하는 운동화, 5년 뒤까지 개발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죠. 하지만 회사의 계획에 맞춰 아이디어가 떠오르진 않으니까요.




스스로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디어였는데 반려된 게 있나요?


가장 속상했던 건 제 디자인이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었을 때에요. 제출해서 좋다, 나쁘다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좋죠. 하지만 회사의 계획대로 움직이다 보면 제출할 수 조차 없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다보니 버려지는 디자인이 생겼고 아까웠어요.




꿈에 그리던 브랜드에서 일을 시작했고, 아디다스에서도 근무를 했어요. 그렇지만 어떤 벽을 만난 거네요.


제가 가진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려면 독립하는게 최선이었어요. 제 디자인이 나이키, 아디다스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어울릴 수도 있잖아요. 또 러닝화뿐 아니라 농구, 축구, 미식 축구등 다른 종목과 어울릴 수도 있죠. 그래서 지금은 '인더슈 디자인 컨설팅'이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반원구조 쿠셔닝 시스템(Hemisphere Cushioning System)’을 개발하고 있어요.




-두번째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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